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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검찰이 박 前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을 위해 청와대와 SK그룹 간 '부당 거래' 의혹을 정조준했다.

검찰과 재계에 따르면 18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2시께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최 회장의 신분에 대해 "일단 참고인"이라고 말했으나 조사 과정이나 그 이후에라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검찰은 SK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111억원에 대해 대가성 뇌물로 볼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1기 특수본은 작년 10∼11월 SK 등 대기업을 상대로 박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등이 공모해 강압적으로 출연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강요 등 혐의를 적용한 바 있다.

검찰은 이번 최 회장 조사로 SK가 제공한 출연금의 성격을 확정할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21일)를 앞두고 최 회장을 조사한 것도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뇌물 혐의의 사실관계를 다지려는 포석으로 읽혀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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