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친구들의 두근두근 음악축제' 포스터

 제1회 광림 발달장애인 음악제가 오는 29일(토) 강남구 논현동 광림교회(김정석 담임목사) 장천홀에서 열린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에 대한 문제의식을 뛰어넘어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음악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펼쳐지는 이 음악제에는, 지적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의 중창, 합창, 기악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며, 이들은 장애인 복지관, 특수학교와 장애인 관련기관 등에 속한 11개 팀으로 이 음악축제의 참석을 위해 동영상으로 예선을 통과한 팀이다.

 축제에 참가하는 팀은 밀알첼로앙상블 ‘날개’, 온사랑합창단, 푸르메 오케스트라, 서초 한우리 윈드 오케스트라, 한울림, 스윗하모니 오케스트라, GIFTS 찬양단, 어울누리 합창단 등 다양한 기관에서 125명의 장애인 연주자들이 참여해 음악적 재능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날 축제는 순위를 결정하는 경연이 아니고, 연주팀 모두가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되었으며, 참가한 모든 팀에는 참가상 50만원이 주어진다. 특히 음악제를 위해 모금된 후원금은 무의탁 장애인과 중증 장애인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어서, 장애를 가진 공연자들이 자신의 재능을 통해 누군가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다는 의미를 더한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광림교회의 한 관계자는, “기분이 좋아서 가슴이 자꾸 크게 뛰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인 ‘두근두근’의 뜻처럼, 한곡을 연주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연습이 필요했던 장애인들의 무대가 함께하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주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인식이 개선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광림교회 장애인들의 모임인 ‘사랑부’ 소속 사랑나눔중찬단은 오는 23일(일) 장애인 주일을 맞아 광림교회 본당 대예배시간에 헌금 특송을 담당하고, 1부와 2부 예배에서 오카리나 연주와 찬양, 3부 예배에서 사랑부 성가대 찬양, 4부 예배에서 조유미 학생의 특별찬양이 준비되어 있다.

 아름다운 하모니를 통해 하나님과 세상에 큰 감동과 울림을 줄 ‘멋진 친구들의 두근두근 음악축제’, 11개 팀, 125명의 장애인 연주자들이 참여해 음악적 재능을 펼칠 이 공연이 장애와 비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멋진 친구들의 두근두근 음악축제에서 오카리나 합주를 할 사랑나눔중창단과 오카리나를 지도하는 오카리니스트 임영실 지도 강사.

사진은 사랑나눔중창단 김경우, 김승한, 윤해나 성악 지도강사, 전지원, 정관후.

김세중 논설위원  sj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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