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이번 선거의 판세는 '야권연대' 성사여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수도권은 122개의 지역구 중 105곳이 일여다야(一與多野)구도로 이 중 24곳이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이 모두 후보를 낸 곳이다.

이 지역구의 경우, 특정 야권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야권후보가 완주하면 여당후보가, 야권연대가 이뤄지면 야권 후보가 당선된 확률이 높아진다.

새누리당은 투표에서 쏠림현상이 나타날 공산이 크다고 보고 야권연대에 대해서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유권자가 더민주 후보를 찍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야당 심판' 프레임을 내세우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더민주는 야권의 분열을 극복하는 것을 큰 과제로 삼고있다.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박빙지역은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더민주는 '야권 분열은 필패'라는 인식 아래 후보 연대에 온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선거전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는 야권연대가 큰 부담이다. 연대 문제를 조속히 정리해야 일관된 선거 전략을 세울 수 있어 당내 일부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더민주에게 상대적으로 앞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지지율이 낮은 수도권이 문제로 작용되고 있어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야권 연대에 대한 압박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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