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아기를 키우다보면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할 때가 많다. 이때 대처를 잘 하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즉각적인 대처를 위해 응급상황시 대처요령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대표적인 영유아 응급상황으로는 열경련, 구토, 화상 등이 있다.

경련 중에 손 발을 잡아주거나 물, 약 등을 먹이는 것은 피해야

열경련은 체온이 갑자기 올라가면서 심한 열로 인해 경련을 일으키는 증상으로 9개월에서 5세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한다.

아이가 경련을 할 때는 먼저 경련이 얼마 동안 어떻게 나타나는지 지켜보고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준다. 열이 많이 날 경우 해열제 좌약을 사용해 열을 떨어트려야 한다. 경련 중에는 손발을 꽉 잡아주는 것을 피하고 물과 약 등을 절대로 먹여서는 안된다.

경련이 하루에 두 번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열 경기는 대부분 금방 멎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할 때는 경련이 멈춘 후 데려가야 한다. 간혹 급한 마음에 병원으로 옮기다 숨이 막히거나, 목뼈가 다칠 수도 있으니 당황하지 말고 주의해서 병원으로 이동하도록 하자.

구토시 설사, 열 오한 등이 동반되면 병원으로 이동

아이가 심한 구토를 한다면 구토 자세로 인해 기도가 막히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옆으로 높히거나 배를 바닥에 대고 눕히도록 하자. 구토 이후에는 위장이 쉴 수 있도록 아무것도 먹이지 말고 1~2시간 이후에는 원래 먹이던 것으로 바로 먹이는 것이 좋다.

하지만 탈수가 동반된 경우에는 탈수치료를 위해 전해절 용액을 먹여야 한다. 증상이 심해져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거나 설사, 열, 오한 등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화상 입었을 때 얼음, 연고바르는 것은 금물

돌 이전 아기는 면역 부족으로 약간의 화상으로도 병균에 감염되어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화상을 입었을 때는 즉시 흐르는 찬물에 화상 부위를 대고 10~15분 정도 둔 후 가까운 병원으로 가자.

소독 및 화상 연고를 바르거나 얼음을 대는 일은 치료를 더디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찬물로 화기를 뺀 후 깨끗한 가제로 상처부위를 덮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게 한다.

그 외 전기에 의한 화상, 2도 이상의 화상, 얼굴에 입은 화상 등은 119를 불러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의식 확인 후 손발 반응 살펴야

또한 부딪힘은 호기심이 급격히 느는 시기에 자주 발생하는 사고로 주로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날카로운 부분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예방이 최선이나 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고 경미한 상처라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자.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는 먼저 의식이 또렷한지 살펴보고 손발을 움직여 반응을 살펴 본다. 상황에 따라 골절과 뇌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심하게 울거나 보채면 병원에 연락하고 방문하자. 하지만 2회 이상의 구토나 경련, 코 또는 귀에서 피가 날때는 뇌 손상의 가능성이 있으니 응급실로 바로 가야 한다.

지혈 후, 상처가 클 때는 바로 병원으로 향해야

넘어지거나 부딪혀 피가 날 경우, 상처 크기에 따라 응급처치 방법이 다르다.

아이가 다쳐 지혈해야 할 때, 먼저 상처 부위를 확인한다. 상처가 작을 때는 깨끗한 물로 씻어낸 다음 소독 후 드레싱을 해주고, 상처가 클 때는 이물질이 묻어 있더라도 물로 닦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치료 후에는 아이가 잠을 잘 때 반창고를 떼어 상처부위에 공기를 쐬어 주고 가벼운 상처는 딱지가 생길 때까지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다음 영상은 아산병원과 소방방재청 등에서 제공하는 '영유아 응급상황 대처 방법' 이다. 영상을 통해 응급상황시 대처방법을 배워보도록 하자.  

▲ 초보엄마가 꼭 알아야 할 신생아 응급상황
https://youtu.be/TyhjoYgq_tc
 
▲ 영유아 기도이물폐쇄 응급처치법
http://tvcast.naver.com/v/28499

▲ 영아 심폐소생술
http://tvcast.naver.com/v/241522
 
▲ 소아고열, 우리아이 열날 때
https://youtu.be/_xquN6qVoGA
 
▲ 어린이 안전사고 응급처치
https://youtu.be/CD2D8a4UA00

▲ 잘못 알고 있는 응급상식
https://youtu.be/hZtIHdH7gqs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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