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9일 개막한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가 나흘만에 폐막했다.

36년 만에 개최된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당 '최고 수위'를 의미하는 '노동당 위원장'에 추대됐다.

김 제1위원장은 폐회사에서 "나는 존엄 높은 조선 노동당의 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중임을 맡겨준 대표자 동지들과 전체 당원들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의 최대의 신임과 기대를 심장으로 받아 안고 혁명 앞에 충실할 것을 맹약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 대회에서는 전당과 전체 인민의 한결같은 의사와 염원을 반영하여 위대한 김정일 동지는 조선 노동당의 영원한 수반이시라는 것을 당규약에 명문화 하였다"고 밝혔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북조선노동당과 남조선노동당이 당 대회 없이 제1차 전원합동회의를 1949년 6월 30일에 개최하면서 조선노동당으로 통합됐다. 이때 김일성이 위원장에, 박헌영과 허가이가 부위원장에 각각 선출됐었다.

김 제1위원장은 김일성에 이어 67년만에 당 위원장이라는 직책에 추대된 것이다.

김 제1위원장의 기존 당 직책은 제1비서로 이번 당 위원장에 취임한 것은 당 우위 지배체제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