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3일(현지시간)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안보리는 미국, 일본, 한국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4시부터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을 비난했다. 하지만 15개 이사국은 합치된 성명을 채택, 발표하지 않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것으로 깊이 우려된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에 따라 태도를 바꿔 진지한 대화의 과정으로 복귀하라는 요구를 우리는 재확인한다”고 전했다.

조만간 미국은 북한을 규탄하는 안보리 성명 초안을 회원국들에게 회람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이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유엔 안팎에서는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중국이 반발하고 있어 안보리의 공동 대응이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있다.

북한은 3일 오전 7시 50분쯤 황해남도 은율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발사된 2발 중 1발은 폭발하고 다른 1발은 일본 EEZ인 동해 상에 낙하한 것으로 탐지됐다.

이날 안보리가 발사 하루 만에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의 EEZ 낙하한 것을 위중한 국면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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