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이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에 맞서 대통령 사면권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에게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참모와 가족, 심지어 자신까지 사면할 수 있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에 관해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 고유의 사면권을 이용해 수사를 모면해 보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와 함께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팀 개개인의 배경을 파헤치며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인 제이 세큘로는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해충돌 문제를 꾸준히 보고 있으며 적절한 장소에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뮬러 특검의 수사 자체가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특검을 해임할 수 있으나 그를 임명한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지난달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뮬러 특검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트럼프 변호인단의 한 명인 존 다우드 변호사는 "사실이 아니다. 말도 안 된다"고 부인한 바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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