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임명을 결정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이 후보자 임명에 서명을 할 것"이라며 "오늘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통위 고위관계자도 "이날중으로 대통령이 전자결재를 통해 임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명 직후 바로 취임 절차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지난 6일 국회에 제출됐지만 야당의 반대로 채택이 되지 않아왔다. 지난 25일까지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자 청와대는 닷새의 기한을 두고 재송부 요청을 했으나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2차 시한인 30일까지 국회에서 채택이 무산되자 문 대통령이 임명권 행사에 나선 것이다. 

전날부터 여름휴가를 떠난 문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전자결제로 이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자결재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4기 방통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고삼석 상임위원, 자유한국당 추천몫 김석진 상임위원 등 2명밖에 없다. 위원장을 포함한 남은 3명도 취임하게 되면서 4개월 이상 '개점휴업' 상태인 방통위의 업무 공백 문제도 마침표를 찍게 된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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