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군 검찰은 9일 박찬주 육군 대장의 '갑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박 대장의 공관과 집무실 등을 동시다발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이날 군 관계자는 "군 검찰이 오늘 박찬주 대장의 공관을 비롯한 몇몇 장소에서 동시에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 대장이 쓰던 대구 2작전사령부 공관, 집무실, 경기도 용인과 충남 계룡시 집, 2작사 일부 사무실 등 5곳을 동시다발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박 대장의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비롯해 수첩, 공관 비품, 집무실 서류, 2작사 사무실 장부 등 박 대장을 둘러싼 광범위한 의혹에 관한 자료를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군 검찰은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는 의지로 관련 증거 자료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대장은 지난 8일 발표된 군 수뇌부 인사에서 면직돼 자동 전역 대상이지만, 국방부는 그에게 '정책연수' 발령을 내고 현역 신분을 유지한 채 계속 군 검찰의 수사를 받도록 했다.

군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수집한 증거물 분석을 거쳐 박 대장을 추가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