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종주의 옹호' 발언으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정계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전통적인 우군이었던 기업인들까지 등을 돌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고립무원'의 위기에 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대통령 직속 경제자문기구인 전략정책포럼(SPF) 의장인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이 SPF 위원들과 SPF의 해체를 결정하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로 통보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제조업자문위원단(AMC)과 전략정책포럼(SPF)의 기업경영인들에게 압력을 가하느니, 둘 다 활동을 중단하겠다. 모두 고마웠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 우월주의 시위의 유혈사태 책임을 두고 양쪽 모두 책임이 있다고 발언, 사실상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편을 들었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으로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 회장을 시작으로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CEO,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의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CEO, , 전미제조업연맹(AAM)의 스콧 폴 회장,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의 리처드 트럼카 회장이 연쇄적으로 제조업 자문단에서 탈퇴했다.

모리슨 CEO는 "인종주의와 살인은 명백히 비난받을 만한 일"이라며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다른 어떤 일도 도덕적으로 이와 같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이었던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도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번 샬러츠빌 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인종주의, 불관용, 폭력은 언제나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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