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서부 일대에 최악의 화재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AP·AF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북부에서 산불이 나 21㎢(약 635만평)의 대지를 태웠으며, 버뱅크와 글렌데일 등 인근 지역 730가구가 긴급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 일대 집 한 채가 불에 탔다.

소방대원 500여명이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으며 당국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불이 예기치 못한 지역으로 번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화재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동남쪽으로 약 129㎞가량 떨어진 지역에서도 잇따라 발생했으며 이번 화재로 60㎢(1천815만평) 이상의 대지가 불에 탔다.

또한 오리건 주에서도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져 큰 연기가 치솟았다.

당국은 화재원인을 미 서부 전역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는 고온건조한 기후로 지목하고 있다. 일대는 현재 극심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 기온이 역대 최고인 41℃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정오에도 약 34℃를 기록했다. 예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만 일대 기온은 1950년 이후 최고치인 46℃에 육박할 전망이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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