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DACA를 폐지하기로 했다.

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는 부모를 따라 불법 입국해 미국에서 학교와 직장을 다니는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프로그램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DACA를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이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애초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일 DACA의 존폐 여부를 공식 발표하기로 했지만, 이미 마음을 정하고 이날 백악관 보좌진들과 함께 발표계획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DACA에 대해 행정명령을 발동해 한시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한 후, 시한이 도래할 때마다 연장 조치를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불법체류 청년들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아이들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은 '드리머'(Dreamer)로 칭했다. DACA 프로그램의 수혜자는 최대 8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을 포함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 리더들도 백악관에 서한을 보내 DACA 폐지 시 도덕적, 경제적 타격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전한바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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