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10일(현지시간)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이 북한 핵·미사일 도발 위기에 따른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국방장관이 불과 며칠 전에 핵무기 재배치를 요구했다"며 "그것은 심각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송영무 국방장관이 지난 4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전술핵 재배치에 관해 "정부 정책과 다르지만, 북핵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해야 한다"는 언급에 대한 것이다.

매케인 위원장은 또한 "김정은이 공격적인 방식으로 행동한다면, 그 대가는 절멸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해야 한다"며 중국에 대해서도 "우리가 중국과 다소간 무역을 끊는다면 미국에 해가 되겠지만, 내가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언가 변해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더불어 미국의 국방예산 증액 필요성을 강조하며 "우리가 북한에서 직면한 위기를 보라"며 "더욱 강한 국방과 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예산에서 국방예산을 증액하지 않고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국방예산 증액을 골자로 한 법안을 금주 상원에 발의하겠다면서 "2차 세계대전을 끝내며 가장 긴 평화와 번영을 구축했지만 그게 지금 흐트러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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