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한미 통상 당국이 미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요구를 논의하기 위해 2차 협상을 시작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2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양국 수석대표로는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직접 참석해 논의에 들어갔다.

지난 1차 특별회기에서 양측 수석이 영상회의만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대면으로 직접 나선 만큼 가시적인 회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2차 공동위에서도 양측은 팽팽한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폐기 위협으로 수세적인 입장에 몰린 한국 정부가 이번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을지도 주목된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달 27일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미 FTA 폐기 주장 관련해)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만나 확인해보니 블러핑(엄포용)은 아닌 것 같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차분하고 굳건하게 대응하겠다. 미국의 FTA 폐기 압박과 개정 요구에도 국익 극대화 및 이익균형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상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5일 새벽께 나올 전망이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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