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미국 세탁기 산업이 한국 제품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판정하면서 삼성과 LG가 미국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한국 브랜드 세탁기로 인해 자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결정이 세이프가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삼성·LG전자 관계자들은 오는 11일 합동 대책 회의를 열고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ITC는 자국 산업 피해를 인정함에 따라 오는 19일 구제조치 관련 공청회, 21일 구제조치 방법 및 수준에 관한 표결을 통해 한국 기업에 대한 제재 방법과 수준을 결정하게 된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60일 이내 세이프가드를 발동하게 되며 이러한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2월부터 삼성전자와 LG세탁기에 대한 제재가 시작된다. 

한편 우리 정부와 해당 업체들은 11일 회의에서 제소업체인 미국 월풀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논리와 더불어 세이프가드가 발동이후에도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