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 연장을 결정한 재판부에 반발하며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전원 사퇴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추가로 발부한 이후 여러 가지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전원 사퇴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사임안 등을 지난 주말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고 박 전 대통령이 전원 사퇴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이 여러 가지 안을 전하면 본인이 심사숙고해서 한 번 딱 결정하고 그걸 강단 있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최종 결심을 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변호인단이 사임 의사를 재고할 가능성은 현재로는 전혀 없다"며 "재판부가 재고해 달라고 해서 다시 의사를 번복할 거면 처음부터 그런 말을 안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다른 사선 변호인을 선임할 가능성도 지극히 낮다고 밝혔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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