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국정원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을 소환했으나 구치소 측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검찰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5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국정원 상납금과 관련해 이 전 경호관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으나 이 전 경호관 측이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이 비자금 용처를 모른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전 경호관이 용처 규명에 핵심 인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의료법 위반으로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받고 법정구속돼 2심 재판 중인 이 전 경호관은 최순실씨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의상실을 찾고 '기 치료 아줌마',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 등을 청와대에 몰래 드나들게 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일부 자금을 이 전 행정관에게 전해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게 40억원대 자금을 상납한 혐의를 받는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세 전직 국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