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해외에서 외교관 준하는 대우 받아

김태이 기자 | 승인 2017.11.15 12:30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10일 이상화 전 독일 하나은행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해외에서 외교관에 준하는 대우를 받았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의 속행 공판에 이 전 지점장이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전 지점장은 'K타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난해 8월 최씨가 자신과 고영태, 인호섭(MITS의 대표)와 함께 미얀마로 현지답사를 했고, 미얀마 상공부 장관과 미얀마의 코트라 사장 등을 저녁 만찬에서 만났다고 했다.

검찰은 이들이 관여한 K타운 프로젝트가 이 사업에 공적 예산을 투입하고 MITS 등을 통해 이권을 챙기려 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공판에서 이 전 지점장은 "당시 인씨가 최씨를 미얀마 상무장관에게 '한국 정부를 대변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냐"는 특검의 질문에 "그런 취지로 말했다"고 답했다.

이어 특검이 "최씨가 대한민국 정부 관계자에 준하는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그런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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