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동료 경찰 법정 증언 하루 앞두고 의문의 죽음 당해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23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경찰서 소속 경찰이 동료 경찰들에 대한 법정 증언을 하루 앞두고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지난 15일 오후 숀 슈이터(43)는 웨스트볼티모어 지역에서 자신의 권총으로 머리에 총격을 입고 사망했다.

당시 슈이터는 자신의 동료와 함께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자신의 권총을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형사가 범인을 쫓았지만 결국 체포하지 못했다. 하지만 또 다른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의 죽음에 의문을 낳고 있다.

슈이터가 바로 다음 날 동료 경찰들의 부패 사건에 대해 대배심에서 증언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앞서 볼티모어 경찰 7명은 지난 3월 과잉 공권력 행사,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CNN 방송은 "슈이터의 죽음과 대배심 증언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케빈 데이비스 볼티모어 경찰서장은 지난 22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슈이터는 사망 사건 이튿날 대배심에서 증언할 예정이었다"고 밝히며 "두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다만 아직은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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