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최근 미국의 가족연구소(IFS)에서 발표한 사회변동 보고서에서 아내의 학력이 남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학력이 다르면 남편이 아내보다 학력이 길다는게 보편적이라 생각되지만 미국에선 비슷한 학력 간 결혼이 급격히 감소하는 반면 아내가 남편보다 학력이 긴 경우가 그 반대 경우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IFS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남편이 아내보다 학력이 긴 경우가 훨씬 일반적이었던 오랜 전통이 역전"된 이러한 '남성의 학력 상향결혼'이라는 새로운 추세를 "미국 남성들에게 좋은 뉴스"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내의 학력이 높아졌음에도 가계 소득에서는 여전히 남편의 수입이 아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2015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결혼한 부부 가운데 아내가 남편보다 학력이 긴 경우가25.3%로, 남편이 아내보다 학력이 긴 경우의 24.5%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 부부에서는 아내의 학력이 더 긴 경우가 32%, 남편의 학력이 더 긴 경우가 20%로 그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하지만 남편의 수입이 더 많은 경우가 거의 60%에 가까운 "가족 내 소득 격차"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IFS는 직장 내 남녀 성차별과 출산·양육을 이유로 가사를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여성들 대다수가 직장과 가족 간 균형을 우선하는 경력을 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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