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자담배 아이코스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아이코스는 일반담배와 달리 담뱃잎을 분쇄해 만든 시트를 낮은 온도로 쪄서 증기를 내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전자담배다.

스위스 산업보건연구소 오렐리 베르뎃 연구원은  29일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발표문을 통해 아이코스 배출성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제조사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증기에 포함된 유해물질이 한국에 판매되는 일반 궐련의 연기보다 평균 90％ 적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위스 산업보건연구소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이코스에서 국제암연구소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벤조피렌이 검출됐고, 아크롤레인과 크로톤알데히드, 벤즈안트라센 등의 유해물질도 검출됐다. 

또한 여기에는 상당량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됐고, 배출되는 니코틴 농도는 궐련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베르뎃 연구원은 "아이코스의 화합물 농도는 일반 궐련 대비 상대적으로 낮지만 위험이 완벽히 제거된 것은 아니라는 다른 연구와 일맥상통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담뱃갑 경고그림 시행 1주년 기념 담배규제 정책포럼'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정책포럼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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