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국민의 절반 이상이 대북정책에 대해 통일보다 평화공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국민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만족하고 있고, 이전 정부보다 남북관계가 진전된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6일 여론조사기관 KSOI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성인남녀 1천1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전체의 58.4%가 만족한다고 했고, 불만족 응답은 37.0%였다. 또한 개성공단과 같은 남북간 합의 사항이 정부에 의해 일방 중단됐을 경우 피해를 정부가 보상하는 법안을 제정하는 문제에 대해선 68.4%가 찬성했다.

반면 평창 동계 올림픽과 관련, 이번 올림픽이 남북관계에 기여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자가 절반을 넘는 53.3%에 달했으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전체의 50.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긍정 평가는 43.9%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이라고 비판하는 보수 야권의 주장에 대해선 응답자의 74.4%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70.1%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남북한이 통일을 해야 한다는 문항에 동의한다는 답변은 71.7%로 높았지만 정부의 대북정책 목표는 '통일보다 평화공존과 경제공동체를 해야 한다'는 항목에 63.9%가 쏠려 대조를 보였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