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안태근(52·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조사하는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은 관련된 의혹을 공소시효 등의 제약 없이 이 사건에 대해 모두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9일 조사단 부단장을 맡은 황은영 (52·26기)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는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가 제기한 문제점은 수사 제한을 두지 않고 다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전 검사장이나 사건 은폐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의 소환 조사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원칙적으로 제한이 없다. 저희가 봐야 하는 자료는 다 요청할 것이고 다 볼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조사단은 지난 2일 황 차장검사가 새 부단장을 맡기로 하고 이어 검사 한 명이 더 투입돼 총 8명의 검사가 조사단에서 활동한다.

8일 조사단은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성폭력 피해사례를 조사단 대표 메일로 신고해달라고 공지한 바 있다. 이후 다수의 피해사례가 접수됨에 따라 피해자가 진상규명을 반대하지 않고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사건을 우선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조사단은 이프로스에 '성폭력 피해사례 신고란'이라는 상설 게시판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피해사례를 접수할 방침이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