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홍문종(62·의정부을)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학재단을 통해 20억원에 가까운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 등으로 이르면 내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홍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불법 자금 수수 의혹 전반에 관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홍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진영에 몸담으며 여당 사무총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2012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이 외부에서 기부받은 돈 1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돈으로 홍 의원의 측근인 친박연대 간부 출신 김모씨의 서화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실제 가치가 높지 않은 서화를 사들이는 것처럼 꾸며 '돈세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김씨는 검찰에 출석해 서화 대금 명목으로 받은 자금 대부분을 홍 의원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화 구입비 명목 기부금 가운데 10여억원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장정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이 낸 것에도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8월 비례대표직을 승계했으며 홍 의원이 이에 관여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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