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검찰에 선임계를 제출하고 공식적인 법률대응에 들어갔으나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변호인단 합류가 어려워졌다.

12일 오후 이 전 대통령 측은 서울중앙지검에 '법무법인 열림' 명의의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으며 여기에는 강훈(64·사법연수원 14기) 변호사와 피영현(48·연수원 33기)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날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현)에서 "수임 불가"라고 유권 해석을 내림에 따라 정동기(65·8기) 전 수석은 변호인단에 합류가 어려워졌다. 

앞서 법조계 일각에서는 정 변호사의 선임이 변호사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지적이 나왔다. 그가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재직하던 2007년 검찰이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및 BBK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한 점 때문이다. 

변호사법 제31조의 수임제한 규정에 따르면 공무원·조정위원 또는 중재인으로서 직무상 취급하거나 취급하게 된 사건은 맡지 못하도록 한다.

이에 정 변호사는 정식으로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대신 후방에서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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