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지난 24일 충남 태안군 한서대학교 비행교육원에서 곡예비행을 하던 경비행기(H161, 기종 S2B)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

한서대 태안캠퍼스 '태안비행장 개방행사'에서 곡예 비행 쑈를 하고 있던 이 비행기는 이륙한 지 2분여 지나 갑자기 중심을 잃고 땅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조종사인 안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숨진 조종사 안씨는 공군 소령으로 예편했으며 2011년 7월까지 한서대 비행교육원 교관으로 활동했다. 베테랑 조종사인 안씨는 총 비행시간이 5천여시간 이상으로 경비행기를 몰 수 있는 자격은 충분했다.

한편 서울지방항공청에 따르면 해당 경비행기는 이날 한서대 비행장 개방행사의 곡예비행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항공청 측은 곡예비행의 경우 조종사 개인이 최소 7일 전에 관할 지방 항공청에 비행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는“항공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경비행기는 관람객이 없는 활주로쪽으로 떨어져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다.

현재 국토부는 항공사고조사위원회를 급파하여 비행기 잔해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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