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7일(현지시간)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가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반도에서의 봄 회담' 세미나에 참석해 "우리 앞에 놓여있는 길은 평탄치 않고 험난한 협상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검증절차로 진척이 더뎌질 수도 있다. 세심한 조율과 엄청난 인내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다가 올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그(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염원을 향한 구체적인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토대는 마련됐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두 가지로, 이러한(남북정상회담에서 이뤄낸) 제스처를 어떻게 구체적인 진전으로 이어가느냐와 북한이 약속을 저버리지 않도록 하느냐가 그것"이라고 
 4·27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평가했다.  

그는 "한미는 전체 과정을 거쳐 긴밀한 조율·협력을 해 가야 하며, 이 과정에서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들은 오히려 우리가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하며 "(진정한 평화가) 우리의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기 전에 외교적 노력을 위한 지금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실험장 폐쇄 및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 채택 ▲ 북한 노동신문의 판문점 선언 전체(완전한 비핵화 부분 포함) 소개 ▲ 핵실험장 폐쇄 외부 공개 약속 등 4·27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언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의향이 판문점 선언에서 분명히 명문화됐다. 북한은 근본적으로 다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