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6·12 북미정상회담을 두고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거듭 장담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를 공개하면서 "우리 양측 모두 회담을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성공적 개최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물밑에서 진행 중인 양측 간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해 북미 관계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새로운 길에 접어들 가능성을 예고했고, 폼페이오 장관도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우리가 좋은 대화, 생산적인 대화를 나눈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CVID) 원칙에 동의하고, 미국은 북한이 원하는 체제 안전보장과 대북 적대시 정책철회와 관련한 중요한 약속을 해줬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주목된다. 한반도 비핵화'는 북한이 미국의 핵우산과 주한미군의 전략자산 전개를 견제하는 의도로 사용해온 용어인 것을 고려해 비핵화 범위의 조율 과정에서 미국이 일정 부분 양보한 것이 아니냐는 추론까지 가능한 대목이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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