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정, 한지현 듀오 스프링 콘서트

 “국내에도 굉장한 클래식 연주자들이 많이 있는데 K-Pop처럼 대중에게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어 늘 안타깝게 생각해요. 지금보다 클래식 음악을 좀 더 알릴 수 있고, 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게 앞으로도 좋은 연주와 프로그램으로 관객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 매번 그렇듯 이번 공연에 임하는 저희의 자세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윤정, 피아니스트 한지현의 듀오 스프링 콘서트가 오는 26일(토) 오후 2시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예원학교 시절부터 친구인 두 사람은 서로의 성장을 위해 자주 연주되지 않는 레퍼토리이면서도 마지막 가는 봄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다채로운 곡들로 이번 콘서트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체코의 대표적 작곡가인 드보르작의 ‘낭만적 소품’과 러시아의 대표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다섯 개의 멜로디’와 ‘로미오와 줄리엣’, 현란한 피아노 연주 기교로 유명한 헝가리 작곡가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 스메타나, 드보르작과 함께 체코를 대표하는 3대 작곡가 중의 한 사람인 야나첵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 이번 연주회의 모든 곡은 봄과 닮아있는 화사한 색채를 띠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윤정. (사진=김도형 포토리움)

 바이올리니스트 양윤정은 우리나라 예술교육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 도미, 커티스 음악원 학사, 뉴잉글랜드콘스바토리 석사·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음악저널콩쿠르 대상, 한국일보 콩쿠르 1위, TBC음악콩쿠르 1위, 부산콩쿠르 2위, 이화경향 콩쿠르 1위, Max Rostal 국제콩쿠르 현대음악상, International Solo Competition 3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세미파이널리스트 등 수없이 많은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연주자다. 그는 서울시향, 서울심포니, 대구방송오케스트라, 베를린 커리지움 오케스트라, 불가리아 블레벤 필하모니, 헝가리 세게드 필하모니와 협연. 금호 영 아티스트, 금호영재콘서트, 젊은이의 음악제 연주. 서울챔버오케스트라, 한국페스티벌 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 객원단원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바로크앙상블 단원이며, 숙명여자대학교, 예원학교, 서울예고 출강 중이다.

피아니스트 한지현. (사진=김도형 포토리움)

 피아니스트 한지현은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독일 하노버국립음대 학사(교원자격증 취득)와 연주학 석사를 과정을 마쳤으며, 독일 칼스루에국립음대 연주학 박사(최고연주자과정)학위를 취득한 후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을 이수하였다. G. Campochiaro 국제콩쿠르 1위, Reinhold Gliere 국제콩쿠르 1위, Fiorina Sismondi 국제콩쿠르 2위, Valsesia Musica Monterosa Kawai 국제콩쿠르 2위, 음악교육신문콩쿠르 대상, 삼익콩쿠르 2위, 음악춘추콩쿠르 3위 등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Yamaha Music Europe 연주회, 독일 SWR방송국 주최 음반 녹음 및 방송, 독일 Baden-Baden 필하모니와 협연 및 다수 독주회, 문화체육관광부&더 하우스콘서트 초청 '문화가 있는 날' 연주회,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초청 피아노&플루트 듀오 콘서트 등 다수의 연주회에 참여한 바 있다. 세종대 콘서바토리, 대경대, 안양예고, 경기예고 영재교육원, 독일 Bad Bevensen 음악학교 강사를 역임햇고, 현재는 계원예술학교, 계원예고, 경기예고, 인천예고, 인천예고 영재교육원에 출강 중이다.

 지난해 5월 황인용의 뮤직스페이스 카메라타에서도 듀오 콘서트를 연바 있는 이들은 앞으로도 듀오 연주뿐 아니라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양한 앙상블에서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이번 콘서트는 신뢰와 열정을 바탕으로 아티스트와 청중에게 최고의 공연을 제공하는 클래식 전문 공연기획사 가온클래식이 주최하고 서울예고, 미국NEC, 커티스음악원, 독일 하노버, 한스아이슬러, 칼스루에 국립음대 동문회가 후원과 협찬을 맞고 있으며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문의 070-8811-0513.

더이상 클래식이 어렵다고 피하는 음악이 아닌, 삶속에 함께하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윤정과 피아니스트 한지현. (사진=김도형 포토리움)

김세중 논설위원  sj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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