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5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저임금 속도조절론'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며 "누가 옳다 그르다 따질 것이 아니라 정부가 가려는 방향과 철학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좋은 방향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 최경수 선임연구위원은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최저임금 인상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반면 한국노동연구원은 올해 1분기 통계청의 가계소득동향를 이용해 개인 소득증가율은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김 부총리는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를 수용해 좋은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앞으로 최저임금 문제, 산입범위 문제 등은 이런 의견을 수렴해서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는 통계, 관점, 분석 방법에 따라 다양한 의견 차이와 논란이 있을 수 있고 이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저임금 인상 효과는 지금 3개월 정도 분석한 것으로, 어느 누구도 단정적으로 100% 자신있게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에서 상당히 우려하는 부분이 1분위 소득과 분배 문제"라며 "비록 한 분기이기는 하지만 경제정책과 철학을 봤을 때 개선돼야 하는 계층에서 악화된 모습을 엄중히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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