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Youtube]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미국이 500억 달러(약 54조1천25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강행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5%의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며 15일까지 부과 대상 품목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서 4월 3일에 발표한 예비목록과 큰 차이가 없으나 품목은 1천300개보다 줄어든 800개 품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USTR은 중국의 10대 핵심 산업 육성정책의 일환인 '중국제조 2025'에 포함되는 첨단기술 제품 및 의약, 항공, 반도체, 화학제품 등 1천300여개 제품을 25% 관세 부과 대상으로 선정했었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정확한 부과 시점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으나 일부 품목은 '곧'(shortly) 이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는 예상했다.

한편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강행으로 중국의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에 대한 고율관세를 이행한다면 "양측이 담판을 통해 달성한 모든 경제 무역 성과는 무효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미국이 보호주의 조처를 해 중국 이익을 훼손하면 중국은 즉각 필요한 조치를 감행해 정당한 이익과 합법적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잠시 소강상태였던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할 우려가 커졌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