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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산부인과 제일병원, 개원 55년만 폐원 절차 밟나
박수현 기자 | 승인 2018.12.31 09:48

[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국내 첫 산부인과로 출범한 여성전문병원 제일병원이 외래진료를 중단하며, 개원 55년 만에 폐원 절차에 들어 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일병원은 지난달 입원실과 분만실을 폐쇄한 후 일부 외래진료만 진행해오고 있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제일병원은 최근 환자들에게 "병원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진료 및 검사가 정상적으로 운영이 불가능하다. 전원의뢰서 및 재증명 서류가 필요한 고객께서는 내원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아직 제일병원 내부에서 공식적인 폐원 공지 등은 없는 상태다. 제일병원은 저출산 여파로 오랜 기간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제일병원의 분만 건수는 2014년 5490건, 2015년 5294건, 2016년 4496건으로 매년 줄고 있다.

의료계에선 병원 측이 이런 저출산 환경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폐원을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같은 여성전문 병원이지만 일찌감치 난임 분야를 개척해 수익성을 높인 차병원과 달리 제일병원은 저출산으로 분만 건수가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1970~80년대처럼 분만 위주의 운영을 계속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경영진과 노조 갈등까지 더해져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지난 6월에는 노조가 임금 삭감을 거부하며 전면 파업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간호사들은 휴직하거나 사직했고, 같은 달 취임한 신임 병원장도 사퇴해 현재 병원장은 공석 상태다.

   

이같은 소식에 출산 관련 카페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다.

"산과명성 일등병원이었는데.. 인구감소도 무섭고 한국의 20년후가 참 무섭다. 완전폐원이랍니까?", "헙..다른과도 다 없어지나요?", "우리아이 고향인데 기분이 이상해요. 대기시간이 기본 한 시간이었는데 어찌 이리 되었나요", "우리아이 둘 여기서 출산했었는데 슬프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일병원은 1963년 12월 제일병원으로 개원하였고, 사단법인 서울부인암센터를 병설하였다. 1966년 80병상 규모에서 1969년 100병상 규모로 성장했으며, 1996년 400병상 인가를 받으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980년 4월엔 개인병원에서 종합병원으로 승격됐고, 1981년 11월 의료법인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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