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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재개된 JSA 견학…"남북 군인 대화도 한다"
| 승인 2019.05.01 16:24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이 재개된 1일 오전 안보견학을 온 관광객들이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내부를 관람하고 있다. 2019.5.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판문점=뉴스1) 서재준 기자 = "요즘에는 북측 병사들과 인사도 하고 얼굴도 알아보고 간단한 대화도 합니다."

1일 오전 취재진이 찾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안내하던 JSA 안내 대원이 북측 병사를 가리키며 최근 판문점 분위기를 이같이 설명했다.

판문점이 바뀌었다. 비무장지대라는 말이 무색하게 권총을 휴대한 남북 군인들이 소리 없이 날 선 신경전을 벌이던 곳은 지난해 9월 이후 불과 7개월 만에 '평화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남북은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인 '9.19 군사합의'에 따라 JSA내의 지뢰를 공동 작업으로 제거하고 남북 간 초소 9곳도 폐쇄했다. 진정한 비무장화 조치가 이뤄진 셈이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판문점 내 남북 각각 35명의 경비병도 모두 비무장으로 근무를 서게 됐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착용했던 헬멧도 베레모로 바뀌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이 재개된 1일 오전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앞이 내·외신 취재진들로 붐비고 있다. 2019.5.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이날은 남북이 9월 합의에 따라 판문점 내에 필요한 조치를 취한 뒤 다시 민간에게 판문점이 개방된 첫날이다. 판문점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여 만에 민간에 개방됐다.

판문점 경비를 담당하는 유엔군사령부 경비대대의 션 모로우 대대장은 이날 취재진에 "유엔사는 남북 군사합의를 경비에 적용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곳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대한민국 국민들이 확인할 수 있게 돼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민간 개방 첫날 취재진과 함께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81명도 일반인 관람객으로 판문점을 찾았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이 재개된 1일 오전 안보견학을 온 관광객들이 작년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교산책 후 대화를 나눈 도보다리를 견학하고 있다. 2019.5.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이들은 지난해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첫 정상회담 때 화제를 모았던 '도보 다리'에 몰려 사진을 찍는 등 관심을 드러냈다.

도보 다리 가운데 남북 정상이 앉아 대화를 나눴던 테이블은 보존 차원에서 일반인 관람객이 앉아볼 수는 없도록 조치돼 있었다.

또 진입로 포장공사와 교각 안전조치 등 공사가 채 마무리되지 않아 도보 다리 전체를 관람할 수는 없었다.

판문점 내 남북 정상이 함께 기념식수를 한 곳도 관람이 가능했다.

이날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자격으로 판문점을 찾은 정일영 IBK경제연구소 북한경제연구센터 연구위원은 "남북 군인들의 표정이 예전에 비해 밝아진 것 같다"라며 "남북 간 군사 합의가 느리지만 이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북은 당초 'JSA 자유왕래'를 추진키로 합의한 바 있다. 판문점 내에서만이라도 군사분계선을 없애 군사정전위원회 회담장(T2)을 가운데를 기준으로 남북으로 분리됐던 공간의 개념을 없애자는 취지였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이 재개된 1일 오전 북측 판문각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5.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다만 아직 남북 간 협의가 충분치 않아 이날 관람에서 북측 공간을 자유롭게 왕래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판문점은 5월 동안에는 하루 4팀의 일반인 관람객을 받을 예정이다. 오전 두 번, 오후 두 번 개방된다.

일종의 시범 운영 기간이 지난 6월부터는 하루에 8팀에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루 최대 320명의 관람객이 판문점을 관람하게 될 예정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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