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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상품 취소율 90%…관광업계 "손쓸 방법이 없네요"
권명은 기자 | 승인 2020.02.03 12:28
[인사이드코리아_권명은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손쓸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빨리 이 사태가 지나가길 바랄뿐이죠"

여행·레저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가늠 조차 어려워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무비자 입국 제도가 잠정 중단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완전히 끊겼고 국내 관광객들도 여행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우한 폐렴 확진자가 제주도에 머문 것이 확인되면서 면세점도 휴업에 들어가는 등 곳곳에 악재들만 가득한 상황이다.

김형우 디스커버 제주 대표는 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현재 제주여행 관련 상품의 예약 취소율은 90%를 넘어섰다"며 "렌터카 업체의 경우 99%가 취소됐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역경제가 힘들것 같다"며 "소상공인들이나 벤처 기업들은 숨만 쉬어도 임대료와 건강보험료, 인건비가 나가는데 이번 위기를 잘 견딜 수 있을 지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제주 한 리조트업체 관계자도 "취소율 수치는 방침상 공개할 수 없지만 타격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내일(4일)부터 제주도 무사증 제도(무비자 입국)가 중된다고 하니 당분간 어려움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여행업체들도 이미 정부 조치 이전부터 악화일로의 상황에 처해있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A여행사 관계자는 "우한폐렴이라는 이슈 자체만으로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중국은 차치하더라도 동남아시아 등 해외 여행 예약 자체가 거의 모두 취소되고 있어 더 심각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 등 인접 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태국이나 괌, 사이판 등도 (상당수 취소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부정적 이슈들이 새롭게 나오면서 전반적인 여행 불안증으로 번져가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여행·숙박업체들은 타격을 보전할 정부의 지원조차 바랄 수 없는 처지라며 조속한 사태해결에 만전을 기해 주기만을 하나같이 주문했다.

B여행사는 "제주 인바운드(해외 이용객의 국내 관광을 유치하는) 업체는 지원한다고 하는데, 아웃바운드(국내 이용객의 해외 관광 유치)쪽은 해주면 좋지만 우선은 빨리 이 사태가 해결되기만을 바랄뿐"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 조치에 대해 "이미 소비자들은 먼저 움직이고 저희도 이미 설 연휴 전 중국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했는데, 정부는 '뒷북'을 치고 있는 격"이라며 "정부도 우왕좌왕 하고 있는데 저희나 항공사 등 관련 업계가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에선 메르스사태 당시 관광수요 감소에 따른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업체당 최소 3000만원씩 지원했다.

김형우 디스커버 대표는 이에 대해 "좋은 사례이지만 제주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제주는 특별자치도라 늘 독자적인 정책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한편 비즈니스 이용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호텔들은 서울·제주지역 모두 아직은 '큰 이상'은 없다고 밝혔지만,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역시나 타격 사정권 안에 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호텔 관계자는 "현재까지 호텔쪽은 큰 영향이 없다. (거기까지 여파가 미치면) 정말 큰 일"이라면서도 "아무래도 길면 길수록 안 좋아질 수밖에 없다. 조기에 빨리 잡혀야 할 것 같은데 걱정된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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