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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계 없는 '디지털 보부상' 활개…"온라인 플랫폼이 경제 불균형 해소"
권명은 기자 | 승인 2020.02.14 10:43
[인사이드코리아_권명은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온라인 플랫폼이 지역 상권의 매출 성장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 지역적 경제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병준 서울대 교수는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진행된 '파괴적 커머스 시대, 우리의 대응과 미래 경쟁력'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데이터로 확인한 국내 커머스 생태계'라는 주제로 발표한 유 교수는 "소상공인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했을 때 오프라인 입지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는 낮아지고, 매출원이 다변화되면서 지역적 경제 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교수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데이터와 판매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울, 경기, 부산을 제외한 지역에 위치한 온라인 상점들은 평균 90%의 매출이 자기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비수도권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자기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약 21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유 교수는 "디지털 리터러시(정보 이해·활용 능력)가 높은 소위 '디지털 소상공인'이 기존보다 3배 가까이 성장한다면, 지역 경제에서도 100조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곧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이 지역상권에 공헌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하나 이상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유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커머스 시장은 매년 최소 10% 이상 성장 중이며, 소비자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플랫폼을 넘나들며 '옴니채널'(온·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체계)을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진출 역시 활발해지고 있는데, 온라인 소상공인들은 최소 1개~8개의 온라인 플랫폼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호밍'(multihoming)을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호밍은 스마트스토어,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SNS 등 다양한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유 교수는 "온라인 소상공인들의 멀티호밍 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특정 플랫폼이 시장에서 지배력을 올릴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면서 "선택적으로 활용되는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낙인효과가 높지 않고, 언제든 다른 플랫폼을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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