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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고립 국민 속출…곳곳에서 전세기 철수 작전
권명은 기자 | 승인 2020.03.19 11:03
[인사이드코리아_권명은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을 닫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들이 고립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9일 주에콰도르대사관에 따르면 에콰도르 정부가 코로나19 비상조치를 발효하면서, 각 지역에 파견돼있는 우리 코이카(KOICA)와 나이파(NIPA) 단원이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사관은 이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미 플로리다행 전세기를 추진했다.

그러나 전세계적인 항공노선 대폭 감소와 짧은 시간 내 예약 폭주로 인해 미국-한국 간 구입가능한 항공권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면서, 키토-플로리다 간 전세기 계획도 취소됐다.

이란에 있던 우리 교민과 주재원, 그 가족들 80명을 태운 귀국 전세기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입국하고 나면 성남에 있는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을 받을 경우 자가격리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에서는 한인회가 직접 귀국 전세기 운항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이탈리아대사관과 주밀라노총영사관이 이를 지원하고 있다. 북부 밀라노 지역의 경우 350여명의 우리 국민들이 전세기 탑승을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 측은 외교부가 공식 요청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확산세와 귀국 후 격리 문제 등을 고려하면, 자체적으로 전세기 투입 결정을 할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한인회가 주도로 전세기를 추진하고 있기는 하나, 국토부, 질본 등 관계부처와 대한항공도 당연히 함께 협의하고 있다"며 "전세기 관련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대로 진단검사 및 격리 관련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루는 지난 17일부터 국경을 전면 폐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페루에는 한국인 여행객 150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이 중 140여명이 귀국을 희망했다. 다만 체류객 중 84명은 쿠스코 고지대에 있어 수도 리마까지 1000km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 페루에서 한국으로 이동할 방법도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현지 외교 차관이 간담회를 했고, 귀국이 보장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대통령령으로 귀국을 위한 출국은 예외로 하겠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상황을 봐가면서 우리 정부의 임시항공편 투입을 검토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의 임시항공편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필리핀은 마닐라와 클락 등이 위치한 루손섬을 봉쇄조치했다. 루손섬에는 우리 국민 약 5~6만명이 있는데, 이 중 1200명 정도가 귀국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필리핀 정부가 외국인, 필리핀 국적 해외근로자(OFW), 해외 거주 필리핀 국민(balikbayan)은 72시간과 관계없이 그 이후에도 출국 가능하다고 발표함에 따라 우리 국민의 출국은 당분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필리핀 상황에 대해 "기존 항공편을 대형으로 변경하거나 증편하는 등의 귀국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임시항공편을 투입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역시 자국민의 출국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나서면서 호주 체류 한국인의 발이 묶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주에는 약 17만명의 우리 교민이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호주가 외국인 출국에 대해서는 명시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없는데 호주와 접촉해 출국하고자 하는 국민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협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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