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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 확진자 방문에 문닫은 G타워”…인천 공공기관 첫 폐쇄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G타워 폐쇄래요…집단감염으로 번지면 어떡하죠?"

스위스 국제회의에 다녀온 국제기구 추가 확진 직원이 확진 전 사무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천 송도의 G타워가 폐쇄됐다. 공공기관이 폐쇄된 것은 인천 지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G타워 입주 기관 공무원 및 직원들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22일까지 3일간 G타워 폐쇄가 결정됐다. 이날 오전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소속 A씨(57·잠비아국적)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동선이 나타나면서다.

이 건물에는 인천경제청과 국제기구 13개소 등이 입주해 있다. 인천경제청 직원수는 270여 명, 확진자가 발생한 녹색기후기금은 320여 명이 근무한다. 나머지 기관 및 기업 직원 수를 포함하면 총 1170여 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G타워 폐쇄 결정이 되자마자 오전 10시부터로 필수인원 50여 명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퇴근조치했다. 또 50여 명의 직원도 아트센터로 이동해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G타워가 폐쇄되자 건물에서 막 나온 한 공무원은 "전날(19일) 확진자(녹색기후기금 직원)에 이어 나온 확진자가 귀국 후에도 사무국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몇 명의 직원들이 스위스 출장을 다녀왔던 것인지 알 수 없고 확진자가 추가로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도 "확진 직원은 증상이 없어서 모르고 사무국을 방문했다고 들었다"면서 "다행히 주말을 껴서 폐쇄 조치돼 큰 업무상 차질은 빚어지지 않겠지만, 불편함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역 주민은 "처음 확진자 소식 듣고 의심스럽긴 했는데, 역시나 G타워 폐쇄네요"라면서 "인천은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던 지역인데, 집단감염으로 번지지는 않을까 염려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몇 명의 직원들이 스위스 출장을 다녀왔던 것인지, 빠른 역학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도 말했다.

G타워 폐쇄로 경제청도 조치가 이뤄지면서 인천에서는 공공기관이 코로나19 사태로 처음으로 문을 닫게 됐다.

스위스 국제회의 방문 직원의 잇단 확진 판정에 이어 지역 내 공공청사가 문을 닫자 지역 내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시 등 관계당국은 G타워와 확진자 주거지 등에 대한 방역조치 작업을 한 데 이어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또 스위스 국제회의 참석자 명단도 확보 중이다.

앞서 지난 19일 녹색기후기금의 첫 확진자는 캐나다 국적의 50세 남성 B씨다. B씨도 스위스 출장 후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귀국 후 사무국을 방문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녹색기후기금 확진자 수는 2명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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