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공간에서 '함께 걸어요'를 연주하며 지치고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오카리나 연주자들.(사진 = 권혁 페이스북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지친 모든 사람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오카리나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권혁과 오카리나 크리에이터 임경희가 함께 기획하고 제안해 만든 UCC 영상이 14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전격 공개됐다.

 이번 영상 제작을 위해 제안된 곡은, 2014년 5월 발매된 오카리나 연주자 이병구·권혁의 듀엣 앨범 ‘바람이 불어요’에 삽입된 ‘함께 걸어요(권혁 작곡)’라는 경쾌한 멜로디의 곡으로, 이 곡을 코로나19 때문에 강좌와 모든 음악회 등 문화행사가 취소되고 대중이 공연장을 찾는 것도 어려워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많은 오카리나 강사들과 연주자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연주한 영상을 하나로 모은 뒤 그것을 편집해 한 곡의 오카리나 응원곡으로 완성한 것이다.

 14일 오후 8시 ‘권혁·임경희의 오카리나 이야기-투맨쇼’를 진행하며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 권혁은, “요즘처럼 불안한 나날 속에서 잠시나마 오카리나를 통해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전제하고, “오카리나인들끼리도 서로를 격려하고, 오카리나인들도 코로나 극복에 애쓰고 있다는 것과 무엇보다도 하루빨리 이 사태가 종식되길 기대하며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너무나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영상 편집을 도맡았던 임경희 또한, “전체 연주 영상들을 하나로 묶기가 쉽지 않았다”고 밝히고, “타이틀과 엔딩 크레딧 등 좀 더 조밀한 작업이 완성되면 이번 주중 유튜브를 통해서도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카리나 마니아들의 코로나 극복 응원 영상이 공개된 ‘두 남자의 오카리나 이야기–투맨쇼’는 2017년 8월 6일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첫 진행된 방송으로, 오카리나 작곡가이며 연주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권혁과, 쉼없이 오카리나 관련 기획 및 컨텐츠 개발 활동을 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임경희의 진행으로 오카리나와 관련된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이며 많은 오카리나 마니아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는 방송이다. 이번 코로나 극복 응원 UCC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주자들은 강희진, 고은영, 구라엘, 권혁, 김경숙, 김영미, 김유경, 김은숙, 김준우, 김준화, 김진성, 김진욱, 김행수, 김효정, 류연주, 문미경, 박경선, 박성지, 박수진, 박정원, 박채희, 서은혜, 선현경, 성현정, 송미령, 신진숙, 엄지영, 오은수, 유은경, 유혜진, 육수희, 윤영경, 이미란, 이미아, 이미정, 이병구, 이수림, 이지윤, 이창현, 이창희, 임경희, 임소영, 임영실, 전영미, 정계화, 정관순, 정순아, 조미연, 조은주, 천강수, 최윤주, 최은희, 편흥규, 한길, 한현정, 함민수, 허영숙, Milt, Sato Kazumi 등 59명이다.

 한편 투맨쇼는 오는 5월 2일(토) 부산 이창희(한국팬플룻오카리나강사협회 부산지부장) 스튜디오에서 코로나에 지친 오카리나인들을 위로하고, 온·오프라인 오카리나 콘텐츠 개발을 위한 ‘온라인 투맨콘서트’를 진행한다. 이 콘서트 또한 유튜브, 페이스북 등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권혁·임경희 ‘두 남자의 오카리나이야기-투맨쇼’ 진행모습(사진 = 페이스북 캡처)

영상이 공개된 투맨쇼 배너(사진 = 임경희 제작)

김세중 논설위원  sj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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