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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대표 출마 요청 잇따르자 "잘 들었다…추대는 고려 안해"
권명은 기자 | 승인 2020.05.15 16:11
[인사이드코리아_권명은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왼쪽)과 김주영 당선인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당선인 후원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2020.5.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정윤미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5일 후원회장을 맡은 당선인들과 만나 당대표 출마 요청에 "잘 들었다. 이야기를 듣는 중이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결정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당선인 12명과 오찬을 했다. 오찬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고용진·김병욱·백혜련·박정·정춘숙 의원과 김용민·김주영·이소영·이탄희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과 당선인들은 이 자리에서 상임위원회와 의정활동 계획 등의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 오찬 말미에 이 위원장이 먼저 8월 전당대회에 대한 의견을 당선인들에게 물었다.

이 위원장은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남길래 전당대회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의견을 여쭸다"고 말했다.

당선인들이 어떤 조언을 했냐고 묻자 "제가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 언론 보도처럼 '유불리'의 프레임으로는 안 봤으면 좋겠다. '국가적인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중요시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정도로 말했다"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오찬을 두고 전당대회 관련 움직임이 본격화했다고 보는 해석에 대해선 목소리 톤을 높여 "선거 후 당선자를 축하하거나 낙선자를 위로하는 것을 전당대회 이후로 미뤘어야 하는 것이냐. 그건 좀 이상하지 않나"라고 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당선인 중 상당수가 이 위원장에게 전당대회 출마를 요청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출마를 요청하는 당선인이 더 많았다"며 "이 위원장은 '추대나 비대위 등은 원칙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른 참석자는 "분위기는 좋았다"며 "어떤 참석자가 '추대나 비대위 얘기가 나왔는데 잘 안 됐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서 저는 '할 거면 정정당당하게 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8월 전당대회'를 공식화한 데다, 이 위원장 측에서도 '특혜'처럼 비치는 것을 상당히 경계했다는 후문이다.

또 다른 참석자는 통화에서 "이 위원장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의견을 경청했다. 다양한 의견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듣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달 말 100여 명이 참석하는 싱크탱크(두뇌집단)를 출범시킨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선 "시기와 규모를 처음 들었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다만 "제가 지사 때부터 공부를 해왔으니, 앞으로도 공부할 수 있도록 뭔가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싱크탱크의 출범 시기나 규모 등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이 위원장 측 관계자는 "실무선에서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이야기를 꺼낸 정도며, 이 위원장에게 이에 대해 어떤 보고도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오찬에서 최근 행보를 '세력화'로 보는 시선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에 참석한 고용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출마 요청) 쪽이 훨씬 많았다. 비상시기라 대통령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당대표의 역할도 중요하지 않나. 강력하고 경험있고 통솔력이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 위원장은) 대권가도도 있으니 같이 고민을 하시는 것 같다"며 "저는 잘못하면 피해간다는 이야기가 돈다고 말씀드리면서 당권이라는 것이 여러가지로 많이 감수해야 하니 고민하시도록 해드렸다. 본인 생각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서 많이 정리되신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전당대회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의견도 여럿 나왔다고 한. 고 의원은 "(임기) 기간의 짧음과 그로 인한 잡음 등 상처(등을 얘기했다)"고 전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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