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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LCC…믿었던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마저 배제 위기
뉴스인사이드코리아 취재팀 기자 | 승인 2020.05.20 16:47
[인사이드코리아_뉴스인사이드코리아 취재팀기자]
15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 여객기 등이 세워져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위기에 봉착한 항공업계는 15일 상장사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0.5.1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고사 위기에 처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정부의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LCC들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1분기에 이어 국제선 운항 축소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2분기 적자폭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 지원에 업계의 생존이 달려있다고 입을 모은다.

◇ 총 차입금 5000억원…LCC "요건 충족 어려워"

정부는 2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마련한 '기간산업 안정기금 운용방안'을 의결했다. 이날 결정된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지원 대상은 항공업과 해운업 중 총 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수 300명 이상이어야 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의 경우 무난히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기준 단기차입금만 각각 1조원이 넘는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대부분의 LCC들은 차입금 기준을 총족하지 못해 지원 대상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한 LCC 4개사의 1분기 기준 장·단기 차입금 규모만 봐도 제주항공이 1484억원을 비롯, Δ진에어(300억원) Δ에어부산(300억원) Δ티웨이항공(65억원) 수준으로 규모가 작다.

LCC 업계 관계자는 "총 차입금에 세부적으로 어떤 내역이 포함될지 지켜봐야 하지만 대부분 LCC가 일단 5000억원 넘는 차입금을 갖고 있지 않다"며 "결국 대형항공사들만 또 지원을 받는 식"이라고 말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2분기 적자폭 확대 예상…"항공업 명운 달려 정부 지원 절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 1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LCC 1위 제주항공이 영업손실 65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진에어가 313억원, 티웨이항공이 223억원, 에어부산이 385억원 등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추세로 국제선 여객수송량 감소가 본격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항공정보포털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항공사 9곳의 국제선 누적 여객수는 전년 같은기간 대비 97.8% 줄어든 10만6621명에 그쳤다.

그나마 정부가 지난 2월 3000억원의 자금 대출 지원을 결정했지만 이 역시 현재 절반 가량인 1400억원 정도만 집행됐다. LCC업계에서 정부의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는 배경이다.

일각에선 지원대상 기업 요건 예외조항에 의거해 항공사들 모두 지원을 받아야 한다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날 정부는 지원대상 예외조항으로 기금지원이 없으면 핵심기술 보호와 산업생태계 유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경우, 또 필요한 경우 1조원 범위 내에서 기금을 활용한 '협렵업체 지원 특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 다른 LCC 관계자는 "항공업은 기간산업인 만큼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긴급 지원이 절실하다"며 "항공업계 명운이 달린 만큼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협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대상 기업 요건 발표와 관련, 추후 금융당국과 협의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발표는 금융당국에서 기간산업의 개념을 기준으로 정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LCC 지원은 필요 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과 협의해 검토하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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