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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이 경매 내놓은 '보물' 금동불상 2점 모두 유찰(종합)
통합취재팀 | 승인 2020.05.27 18:15
[인사이드코리아_통합취재팀기자]
보물284호 금동여래입상(왼쪽)과 보물285호 금동보살입상.(케이옥션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간송미술관이 경매에 내놓은 '보물' 금동불상 2점이 모두 유찰됐다.

보물 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은 27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린 5월 경매에 출품됐지만 모두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두 보물은 한국의 문화재가 일본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힘쓴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소장품으로, 그가 직접 세운 보화각(현 간송미술관)에서 보호해왔다. 그러나 간송 측의 경영난 등을 이유로 보화각 설립 82년 만에 경매에 나왔다.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경매 전 사전 합의를 통해 보물 2점에 대해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며 경매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두 보물은 모두 15억원에 경매가 시작됐다. 그러나 두 보물 모두 현장과 전화 응찰 모두 이뤄지지 않으면서 유찰됐다.

금동여래입상은 8세기에 확립되는 통일신라 조각 양식의 전환기적 양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양식상으로, 지난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

금동여래입상은 안상이 선명하게 투각된 팔각 연화대좌 위에 정면을 보고 당당한 자세로 서있다. 출토지를 알 수 없으나 38cm에 달하는 크기는 우리나라에서 동 시기에 제작된 금동불상으로서는 비교적 큰 편이다. 부분적으로 도금이 마멸됐으나, 육계(머리)부터 대좌까지 완전에 가까운 잔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국시대의 불상 조성활동이 중국 불상을 모본으로 삼아 제작하며 외래적 요소를 수용하여 번안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면, 이 시기 불상은 통일을 기점으로 인도 양식을 받아들인 시점의 당나라 양식을 받아들여 양식적 과도기에 들어섰음이 보인다.

케이옥션에 따르면 뚜렷한 나발의 표현, 이전에 비해 근엄해진 표정, 독특한 착의법, 대좌의 형식, 내부를 중공식으로 제작한 주조기법과 불상의 발바닥에 촉을 사용해 대좌에 고정하는 기법 모두, 이 불상이 삼국시대의 불상에서 비로소 불상의 생명력을 가장 이상적으로 구현했던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으로 접어드는 전환기에 서 있는 것임을 증명한다.

금동보살입상은 경남 거창에서 출토된 불상으로, 신라의 옛 땅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진 봉보주보살상은 이게 현재까지 유일하다고 케이옥션은 설명했다.

보살이 취한 손을 앞으로 모아 보주를 받들어 올린 모습과 양 옆으로 뻗은 지느러미 같은 옷자락의 모습은 7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 호류사의 구세관음과 특히 유사하다.

따라서 백제 지역에서 크게 유행했던 봉보주보살상과 일본의 초기 불상이 형성한 교류 속에서 현재까지 유일한 신라 지역 출토 불상이기에 영향 관계를 제시할 자료로서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고 케이옥션은 밝혔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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