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이 가졌다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라고 말하며 생활 음악 교육에 힘을 쏟고 있는 김소영 협회장.(사진=한국생활음악교육협회 제공)

 손안의 아름다운 선율, 트리플 오카리나

“오카리나를 처음 접할 때 일반적으로 알토 C(AC)로 배우게 됩니다. 그런데 배우다 보면 다른 악기들에 비해 음역대가 좁은 것 때문에 연주에 한계를 느끼게 되고 이후 SG, SC, AG 등의 악기로 확장해 가게 되지요. 그래서 오카리나가 익숙해질 때쯤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더블오카리나, 트리플오카리나입니다.”

한국생활음악교육협회(LMEAK)를 이끌며 트리플오카리나 교본, enjoy오카리나 초급·중급, 플루트앙상블연주곡집 찬양편, 클래식편, 르로이앤더슨 오카리나·리코더 찬양연주곡집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오카리나 '미스터트롯', enjoy 리코더 베스트40 등 생활음악과 관련된 많은 책을 펴낸 김소영 협회장은 차분한 목소리로 트리플 오카리나에 대한 설명을 조근조근 이어나갔다.

“더블오카리나는 실질적으로 트리플오카리나의 음역 안에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권장할 악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트리플오카리나의 가장 큰 장점은 하나의 악기로 A3에서 G6의 음역, 즉 3옥타브의 연주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최대의 단점은 취구와 관이 세 개씩이라서 관이동과 취구의 이동이 빈번하게 되면 어렵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운지와 관 이동 등 테크닉 연습이 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에튀드집은 트리플 오카리나를 배울 때 아주 기초적인 음정연습부터 손가락연습, 호흡연습, 관이동의 연습 등 아주 기초부터 차근차근, 계단처럼 단계적으로 배워나갈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트리플 오카리나 스칼라 제1권

 이번에 출간된 트리플 오카리나 스칼라 제1권은 음역이 넓어서 클래식 연주도 할 수 있는 트리플 오카리나를 체계적으로 연습하기 위해 만들어진 트리플 전용 에튀드(etude)집이다.

 “에튀드는 연습곡이라는 뜻입니다. 손가락의 테크닉을 연습시키기 위한 곡이지요. 그런데 쇼팽이나 리스트, 파가니니 같은 작곡가들의 연습곡은 연습곡으로서뿐만 아니라 연주를 위한 피아노 작품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난 예술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들의 연습곡은 테크닉의 연마와 예술성의 구현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모두 충족한 것입니다. 이번에 저희들이 기획하고 제작한 트리플 오카리나 스칼라 제1권 또한 연주곡을 연습하기 전에 도움이 될 만한 연습 패턴을 찾아 기본적 연습을 한 후에 연주곡 연습으로 들어가면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어 출판을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김소영 협회장의 설명처럼 이 교재는 곡을 연주하기 위해 실력을 쌓아나가는 보조적 교재로 기본적 연습을 꾸준히 하는 용도로 사용하되 다양한 연주곡들과 여러 장르의 곡들을 경험하기를 권하고 있다. 특히 책에 삽입되어 있는 QR코드는 부가적 설명을 위하여 제작된 영상을 연결한 것으로써 책으로만 공부하는 것보다 효과적인 연습방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생활음악교육협회의 주관으로 기획된 이 교재를 필두로 각 다양한 생활음악 악기들을 위한 에튀드 스칼라(scala:계단, 사다리)를 출판 준비 중이라고 밝힌 김소영 협회장은 ‘한국생활음악교육협회는 앞으로도 생활음악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나감으로써 많은 생활음악인들과 즐거움을 함께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생활음악교육협회가 제작하고, 이타미디어(대표 이재덕)에서 펴낸 트리플 오카리나(Triple Ocarina) 스칼라 제1권은 110쪽이며, 1만5,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 교재상담 및 구입 : 르믹악기(https://smartstore.naver.com/lmeak) 010-7196-3004/010-4572-3004

한국생활음악교육협회가 제작한 트리플 오카리나 스칼라 제1권 표지(사진=이타미디어 제공)

김세중 논설위원  sj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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