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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강타한 文지지율 '데드크로스' 눈앞…'경제 비전' 돌파전
통합취재팀 | 승인 2020.07.13 15:17
[인사이드코리아_통합취재팀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전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산업현장인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를 방문해 소부장과 함께한 우리의 1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선방으로 한때 70%대까지 올랐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 50% 밑으로 떨어졌다. 남북 관계 악화에 대형 악재인 부동산 시장 불안이 가세하면서다.

문 대통령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재도약, '한국판 뉴딜' 등 경제 행보가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조사한 7월 2주차 주중집계(6~10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1% 포인트(p) 내린 48.7%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오른 46.5%로 조사됐다.(이하 기사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긍정평가는 5월 3주차(62.3%) 이후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고, 2주 연속 40%대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는 2.2%p 차이로 좁혀지며, 이른바 '데드 크로스'가 임박했다.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갤럽의 조사에서도 6월 셋째 주(16~18일 조사) 55%를 기록해 50%대로 밀렸다. 북한이 지난 달 16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직후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는 등 훈풍이 불었던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여기에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 임기 말 지지율 하락에 속도를 붙인 부동산 문제가 문 대통령의 지지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갤럽 7월 둘째 주(7~9일 조사) 국정 지지도는 직전 주보다 3%p 하락한 47%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지도가 40%대로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그 전주보다 5%p 오른 44%를 기록해 역시 부정 평가율이 긍정 평가율을 앞지르는 데드 크로스가 눈 앞에 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11%), '북한 관계'(9%),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등을 꼽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문제가 부정평가 이유 1순위로 꼽힌 것은 처음이다. 6·17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지 않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반포 아파트 처분' 논란까지 빚어지면서 여론이 크게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고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사정이 이렇게 되자 청와대와 정부는 단순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문제가 이난 정권 전반의 위기로 인식하고 집권 후반기 원활한 국정 운영의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불러 부동산 시장 관련 긴급 보고를 받았고, 기획재정부와 국토부는 지난 10일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노 실장도 지난주 충북 청주집에 이어 서울 서초구 반포집까지 처분하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췄다.

북한과 관련해선 청와대가 북한의 도발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문 대통령은 멈춰버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전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서 나아가 '미래 먹거리'를 제시하고 세계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산업현장인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를 방문해 소부장과 함께한 우리의 1년 간담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이날 현장 방문은 1년간 소재·부품·장비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 기업, 국민들과 일본 수출규제 대응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소부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청와대 제공) 2020.7.9/뉴스1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발표하며 지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도 1년 간 민관 협력으로 핵심 소재를 국산화하는 등 위기를 극복했음을 자축하고 '글로벌 소·부·장 강국', '첨단산업의 세계공장' 등 목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4일엔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한국판 뉴딜이 지향하는 가치와 의미, 방향을 밝히면서 강력한 추진 의지를 천명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후 월 1~2회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정부, 여당과 함께 그린뉴딜, 디지털뉴딜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선도국가 도약 전략을 논의한다.

이 전략회의는 코로나19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던 비상경제회의와 같이 정부의 경제 기조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14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 안정 패키지 프로그램과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마련했다.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도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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