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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지만 찜찜한 손님, 모처럼 웃음꽃 카페주인…턱스크 대화에 눈살
통합취재팀 | 승인 2020.09.14 15:52
[인사이드코리아_통합취재팀기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14일 서울시내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시민들이 음료를 주문하기 위해 줄 서 있다. 2020.9.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김유승 기자 = 수도권지역에 내렸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2단계로 완화되자 그간 실내취식이 불가능했던 프랜차이즈형 카페도 정상영업을 시작했다.

거리두기 지침은 완화됐지만 좌석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명부작성 등 강화된 방역수칙은 준수해야만 한다. 카페업주와 직원들은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마다 명부작성 등 방역수칙을 안내하느라 분주했다.

14일 <뉴스1> 취재진이 마포구, 영등포구에서 돌아본 카페 10여곳 중 대다수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는 모습이었다.

서울 마포구 소재 A프랜차이즈 카페에선 들어오는 손님에게 일일이 출입명부 작성을 안내했다.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전자출입명부를 이용하기 힘든 손님들을 위해 수기명부까지 비치해 뒀다.

다중이용시설에서 활용하는 수기출입명부에 이름을 빼고 출입자의 휴대전화와 주소지를 적게 한 정부 지침에 따라 수기명부에는 이름을 적는 칸이 빠져 있었다. 수기명부를 작성할 땐 본인확인을 위해 직원에게 신분증을 보여줘야 한다.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기 전 만큼은 아니었지만 매장에는 이른 오전부터 7~8명의 손님이 음료를 주문하거나 실내에 배치된 좌석에 앉아 일행과 함께 담소를 나눴다.

좌석 간 거리두기를 위해 매장 내 일부 좌석과 탁자는 매장 한 구석에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일부 손님이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있자 매장직원이 직접 테이블로 찾아와 '음료를 마실 때를 제외하곤 마스크를 써달라'며 안내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14일 서울시내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탁자 사이 거리두기를 위해 숫자를 줄여서 운영되고 있다. 2020.9.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전날(13일) 방역당국의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완화조치로 배달과 포장만 가능했던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과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점은 14일 오전 0시부터 실내에서도 고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매장 좌석 내 이용인원이 제한되며 좌석 간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 또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환기·소독 등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

그동안 카페를 공부하거나 일하는 장소로 애용했던 손님들은 카페의 정상영업을 반기긴 했지만 불안함은 완전히 떨쳐버릴 순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손님은 당분간은 음료를 테이크아웃해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영등포구의 B프랜차이즈 카페를 찾은 50대 손님은 "밖에 나와서 회사 일을 급하게 마무리해야할 때가 있을 때면 항상 카페를 이용하곤 했다"며 "아직 찜찜하긴 하지만 그동안 이용을 못해 불편했는데 카페를 다시 찾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50대 손님은 "감염 우려는 여전히 있는 만큼 카페에 들어가기 보단 당분간 테이크아웃만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님 이모씨(26)도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이라 믿지만 그래도 모여있는 사람이 많을 수록 감염 우려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일부 카페에선 방역에 허점이 보이기도 했다. 영등포구 소재 2층 규모의 C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손님 5~6명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큰소리로 대화를 나눴지만 카페 직원 어느 누구도 이를 제재하지 않았다.

매장 내에선 음료를 마실 때를 제외하곤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매장 규모가 크거나 손님이 많을수록 직원이 손님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거나 거리두기 준수를 요구하는 것이 사실상 힘들다.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도 카페 등 실내시설에선 방역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무증상 감염도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되도록 카페에선 테이크아웃을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면서도 "카페 매장을 이용할 수 밖에 없을 땐 음료를 마실 때를 제외하곤 꼭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오는 27일까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후 추석과 개천절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고려해 28일부터 10월11일까지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방역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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