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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문 열었지만…주고객 10대 여전히 출입금지, 결국 '한숨'뿐
통합취재팀 | 승인 2020.09.14 15:55
[인사이드코리아_통합취재팀기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14일 서울 시내의 한 PC방에서 시민들이 간격을 벌려 게임을 하고 있다. 2020.9.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일단 영업재개가 돼서 다행입니다만, 얼마나 회복(영업이익) 될지는 모르겠어요."

14일 경기 수원지역에서 PC방을 운영하는 A씨(42·여)는 전날(13일) 정부의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정에 따른 PC방 영업허용에 대해 이같은 심정을 밝혔다.

PC방의 영업이 다시 허용된다는 소식에 A씨는 전날 저녁부터 손님맞이를 위해 대청소는 물론, 손세정제 재구입 등 방역에도 신경썼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발길이 끊긴 탓인지 PC방 내 손님은 전체좌석 240석 중 겨우 5명 안팎 뿐이었다.

PC방이 이곳에서 7년 간 자리잡으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들이 찾아왔는데 특히 A씨는 자신의 가게에 10~20대 초반 손님들이 대다수라고 했다.

A씨는 영업재개로 '밥벌이를 할 수 있겠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도 '미성년자 출입금지'는 타격이 크다고 호소했다.

A씨는 "고사양 컴퓨터를 구입하기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10대들이 PC방의 주단골 고객"이라면서 "20대 초반 손님들의 발길도 계속 끊겨가는데 보시다시피 지금 손님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물론, 아이들이 피해를 받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그만큼 방역수칙을 이행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무턱대고 금지한다는 방안보다 최소한의 어떤 기준을 두고 '출입을 금한다'고 명시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내 거리두기 2단계 하향조정으로 프랜차이즈 카페는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점심시간 대 찾아간 경기 용인지역 내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는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즐기는 주부들, 넥타이를 매고 음료를 받아가려고 주문하는 직장인들, 책꾸러미를 들고 와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곳곳에 눈에 띄면서 조금씩 좀전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듯 했다.

카페 직원은 "2단계로 조정됐어도 테이블 수를 기존에서 70% 정도만 운영하기로 했다"며 "카페 내 음료를 즐길 수 있지만 여전히 테이크아웃(포장)을 통해 음료를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달 30일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2주간 실시했던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겠다는 발표를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밝혔다.

이로써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프랜차이즈 카페·아이스크림점 등 일부 제한을 받았던 영업장의 운영이 다시 정상화 됐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14일 서울시내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탁자 사이 거리두기를 위해 숫자를 줄여서 운영되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오후 9시부터 오전 5시까지 포장 또는 배달로만 음식주문이 가능했던 일반음식점은 영업활동에 일부 숨통이 트일 것으로도 예상된다. 배달과 포장만 가능했던 프랜차이즈 카페와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점 등 영업장도 실내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조정 됐어도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를 엄격히 관리하고, 마스크 착용 및 테이블 간 좌석 띄어앉기 등을 유지하면서 실내에서 고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또 300인 미만의 중소형 학원이나 독서실, 스터디카페, 직업훈련기관, 실내체육시설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을 재개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위험도는 여전하지만, 장기간 강도높은 거리두기 시행으로 인한 영세 자영업자와 서민층의 사회·경제적 희생을 고려해 수위를 조절한 것이다.

이번 2단계 재시행으로 기존에 고위험시설로 지정돼 왔던 PC방은 제외돼 운영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단, 미성년자는 여전히 출입금지 대상이다.

기존 영업정지에 해당하는 고위험시설 11곳은 기존대로 계속 운영이 중단된다.

이에 해당되는 곳은 Δ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Δ콜라텍 Δ단란주점 Δ감성주점 Δ헌팅포차 Δ노래연습장 Δ실내 스탠딩 공연장 Δ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Δ뷔페 Δ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Δ대형학원(300인 이상)이다.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의 종료시점인 27일 이후부터는 2주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명절기간과 연휴인 한글날 등 전국적으로 강력하게 방역강화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복지부장관)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2020.9.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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