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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은행 홍보비 2년 새 수백억 상승…이유는 회장 연임 때문"
통합취재팀 | 승인 2020.10.15 17:18
[인사이드코리아_통합취재팀기자]
4대 금융지주사 홍보비 집행 현황 (김한정 의원실 제공) © 뉴스1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언론사에 집행한 광고 등 홍보비가 회장 연임 시기 등에 맞춰 큰 폭으로 증가했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사는 2017~2019년 3년간 약 5200억원을 홍보비로 썼다. 신문·방송·인터넷언론 등에 집행한 광고비를 모두 합했다.

4대 금융지주사의 홍보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간에 홍보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곳은 총 1433억원을 지출한 KB금융이다. 이어 Δ신한금융 1307억원 Δ하나금융 1288억원 Δ우리금융 1171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상승률도 높았다. 2017년 1430억원이었던 4대 금융지주의 홍보비는 지난해 2095억원으로 2년 새 666억원(46.6%)이 올랐다.

김 의원은 "이들 금융지주의 홍보비는 회장 연임시기 등에 맞춰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우리금융과 신한금융의 경우 지난해 특히 홍보비가 급증했다. 우리금융은 2018년 350억원보다 139억원(39.5%)이 증가한 489억원을 썼다. 신한금융도 2018년 415억원보다 145억원(34.9%) 증가한 560억원을 집행했다.

지난해는 우리금융과 신한금융의 회장 연임이 올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되는 시기였다. 당시 우리금융은 국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F·디엘에프) 불완전판매로 금융감독원의 검사와 제재가 있었고, 신한금융도 조용병 회장이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었다.

이후 손태승 회장과 조용병 회장은 올해 3월 각각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에 성공했다.

다른 금융지주사 역시 회장 연임을 앞두고 홍보비가 증가하고 있었다. KB금융은 2017년 4대 금융지주사 중 가장 많은 397억원을 집행했다. 전년보다 17% 증가한 수치다. 윤종규 KB금융회장은 2017년 11월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 그룹도 2018년 3월 김정태 회장의 3연임을 앞두고 2017년 371억원, 2018년 424억원의 홍보비를 집행했다.

김한정 의원은 "언론 홍보비가 그룹사 홍보 차원 이외에 다른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직전에 재임시 성과 관련 기사가 집중적으로 보도되고 DLF 제재 이후에는 금감원의 비난성 기사가 집중되는 것은 우연으로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또 "금융지주회장의 회전문 인사, 셀프 연임 등 1인 지배체제가 공고화되면서 금융의 사유화가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금융지주사의 언론 홍보비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금융지주 체제의 전면적인 점검과 그 결과를 토대로 금융지주회사 법규·내규 등을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4대 은행이 지난해 4229억원의 광고비와 523억원의 로펌 법률자문 비용을 썼다고 공개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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