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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현대음악관 30일 평택서 개관…일제 금서 '근화창가' 공개
통합취재팀 | 승인 2020.10.27 17:02
[인사이드코리아_통합취재팀기자]
경기 평택시는 우리나라 근·현대 음악사와 음악가들의 활동을 엿볼 수 있는 한국근현대음악관을 오는 30일 오후 4시 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상설전시를 통해 첫 공개되는 일제강점기때 금지됐던 민족노래책 '근화창가' (평택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경기 평택시는 우리나라 근·현대 음악사와 음악가들의 활동을 엿볼 수 있는 한국근현대음악관을 오는 30일 오후 4시 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근현대음악관은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길 147에 있는 음악공연장 '한국소리터' 2∼3층을 리모델링해 만들었으며, 전시실과 공연장, 열람실, 도서관으로 꾸며졌다.

이곳에서는 국내 유명 음악학자와 국악음반박물관, 대중 가수 등이 기증한 악보, 사진, 고서, 옛 음반, CD, 음원 등 7만여 점의 희귀 음악자료를 전시한다.

개관과 함께 첫 상설전시를 통해 일제강점기에 금지됐던 민족음악 노래책 '근화창가', 1929년 평양기생학교 졸업생 9인의 사군자 합작도 '묵연(墨緣)', 1920년대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수차례 입선하는 등 서예에 뛰어났던 오귀숙의 서예 작품 등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근화창가'는 조선총독부가 1939년 12월1일 금지 처분으로 사라진 항일창가집으로, 그동안 출판 사실과 존재 여부만 알려져 왔다. 민족음악가인 노영호가 1921년 근화사에서 펴낸 창가집에는 '조선의 자랑' '을지문덕' '강감찬' 등 총 7곡의 우리말 가사와 오선보 및 숫자보가 함께 수록돼 있다.

 

 

 

경기 평택시는 우리나라 근·현대 음악사와 음악가들의 활동을 엿볼 수 있는 한국근현대음악관을 오는 30일 오후 4시 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평양기생학교 출신 9인의 사군자 합작도 '묵연' (평택시 제공)© 뉴스1


김수복, 한정숙 등 평양기생학교 출신 9인이 서화 과정을 마치고 '졸업작품'으로 함께 그린 사군자 합작도 '묵연(墨緣, 수묵화로 맺어진 선생과 제자의 연)'은 그동안 사진으로만 전해오던 평양기생학교 출신 기생들의 실물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기생 출신 화가로 유명한 오귀숙이 남긴 서예작품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오귀숙의 묵화는 여러 점이 전해지고 있지만 서예작품은 알려진 게 거의 없다는 점에서 희귀한 자료로 평가된다. 서울에 있던 명월관에는 유명한 기생들이 많았는데 1920년대에 산홍(山紅) 오귀숙(일명 오산홍)은 서화에 능해 그를 찾는 문화계 인사들이 많았다고 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근현대음악사와 음악가들의 귀중한 자료를 전통음악 수호 영웅 지영희 명인의 고향인 이곳 평택에서 처음 공개하게 돼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한국근현대음악관을 통해 평택을 한국 민족음악의 정체성이 확립되고 세계로 뻗어 나아가는 한류음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평택시는 우리나라 근·현대 음악사와 음악가들의 활동을 엿볼 수 있는 한국근현대음악관을 오는 30일 오후 4시 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기생출신 화가로 유명한 오귀숙이 남긴 서예작품(평택시 제공). © 뉴스1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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