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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말고 체육관"…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민 서명운동 돌입
통합취재팀 | 승인 2020.12.02 17:23
[인사이드코리아_통합취재팀기자]
수원 권선지구 R1 부지에 다목적 체육관 건립 등 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담긴 서명지. © 뉴스1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 권선지구 체육시설 조성을 두고 수원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민들이 축구장 대신 다목적 체육관 건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입주민들은 수원시가 권선지구 도시개발사업(수원아이파크시티) 시행자 측의 용도변경 제안을 수용해 주는대신 235억원(추정) 규모 공공기여를 받기로 한만큼 체육관 건립 요구가 정당하다며 서명에 나섰다.

2일 수원시와 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입주민들과 권선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따른 간담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이 간담회에서 사업지구와 인접한 'R1' 부지(1만 7072㎡)에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요청했다. R1 부지는 당초 도시개발사업부지에 포함됐으나 경계조정 과정에 국방부가 소유하게 된 땅이다.

국방부는 시의 요청을 받아 이곳에 정규 최소규격 축구장 1면, 족구장 2면, 테니스장 5면을 조성하기로 하고 최근 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도로 하나 차이로 인접한 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민들은 '주민과 협의 없이 진행된 체육시설 공사'라며 반대해왔다.

지난달에는 공사를 강행하려는 업체 측 근로자와 이를 저지하려는 입주민 간 충돌이 빚어져 주민 1명이 다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권선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사업성 악화 등으로 지구 내 미개발부지에 대한 수익성 향상을 위한 용도변경을 신청했고, 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는 '조건부 수용'을 결정했다.

수용 조건에는 사업지구 내 2023년 개교 예정인 미래형 통합학교 부지에 복합화시설을 건축해 공공기여(약 235억원 추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복합화시설은 애초 시가 국비 40억원을 포함한 275억원 규모 예산을 들여 지으려 했던 시설이다.

 

 

 

6일 오전 경기 수원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벌이고 있는 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민들. © 뉴스1


입주민들은 복합화시설은 당초 계획대로 시 예산으로 추진하고, HDC현산으로부터 공공기여 받는 부분을 R1 부지에 투자해, 다목적 체육관을 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공기여 자체가 미개발부지 용도변경에 따른 개발이익에서 충당된다고 보는 이유에서다.

한 입주민은 "HDC현산 측이 분양당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입주민들은 사실상 사기분양을 당했다"며 "그런 업체가 용도변경으로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기고 일부를 공공기여하는 것이라면, 기여부분은 손해를 입은 입주민들에게 환원해야 하는 게 옳은 처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국방부와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데다, 체육시설 조성 및 체육관 건립 사안의 경우 체육진흥과 소관 업무여서 일단 담당 부서에는 입주민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입주민 요구사항을 총괄적으로 검토할 부서나 기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의견만 들은 상태로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위원회 한 관계자는 "수원시는 이전에 국방부 소유 부지여서 영구시설물 건립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하지만 최근 국유재산법 개정으로, 생활SOC의 경우 사용허가 또는 대부를 통해 가능하게 됐다. 수원시 의지가 중요한만큼 긍정 검토해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발전위원회 측은 3000~5000장가량 서명부가 모아지면 수원시 등 관계기관에 제출할 방침이다. 수원아이파크시티는 총 9개단지 7000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입주민은 약 21000명에 달한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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