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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채용, 작년 고용한파 속 32%↓…올해 더 줄어든다
통합취재팀 | 승인 2021.02.17 16:10
[인사이드코리아_통합취재팀기자]
일자리 박람회에 줄을 선 청년 구직자. 2019.10.23/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지난해 외환위기 이래 최악의 고용한파 속 공기업 취업문이 더욱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신입 채용이 1년 만에 30% 넘게 줄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심화된 '고용참사' 대책으로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누누이 밝혀 왔으나, 정작 질 좋은 공기업 일자리에 취직하고자 했던 청년들에게는 체감이 미미했을 걸로 보인다.

1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시사이트 '알리오'의 신규채용 현황을 보면, 2020년 국내 공기업 36곳의 신규채용 규모는 7690명으로 2019년(1만1283명)보다 3593명(-3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안 그래도 취업난이 심각해진 청년들이 공기업 채용에서도 보다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는 뜻이 된다.

그렇다면 올해의 공기업 취업문은 어떨까.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말 발간한 '2021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자료에 따르면, 박람회 참여 공기업 31곳의 올해 채용 예정인원은 51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마사회, 한국석유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한국중부발전 등 5개 공기업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지만,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을 늘려 고용참사에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개별 기업 상황을 살펴보면, 공기업 가운데 채용 규모가 가장 큰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신입채용 규모를 1963명으로 전년(3963명)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앞선 공공기관 채용 박람회 자료를 보면 올해 채용규모는 더욱 쪼그라든 1400명으로 계획돼 있다.

청년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한국전력공사도 신규채용을 2019년 1772명에서 2020년 1547명으로 200명 넘게 줄였다. 올해 채용규모는 이보다 훨씬 적은 1100명으로 예정됐다.

신입사원 연봉이 정규직 기준으로 가장 높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9년만 해도 정규직 149명을 채용했으나, 작년에는 75명만을 채용했다. 올해는 4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러한 채용 축소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악화로 공기업마저 민간기업과 똑같이 신규 채용인원을 줄였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추진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인력운용에 있어 경직성이 커지며 추가 정규직 채용에 부담이 생겼기 때문이다.

채용 축소에 나름의 이유가 있음에도 공공 일자리가 현 고용대책의 핵심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정부의 메시지와 행동이 어긋난다는 지적이 불가피해 보인다.

공기업 취업문이 점차 좁아지는 가운데 코로나 2년차를 맞은 청년 고용은 그야말로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중장년인 40~50대 역시 사정이 나빠지긴 했지만 유독 2030 청년들의 고통이 깊어진 모습이다.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5~29세 고용률은 2011년(65.7%) 이래 20년 만에 최저인 65.9%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중 20대 '쉬었음' 인구는 총 4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5000명(29.4%) 크게 늘었다. 30대 쉬었음 인구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1년 전보다 7만1000명(33.9%) 급증한 28만1000명이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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