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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꾼다”조병진의 두 번째 책, ‘우리 고장의 산과 나무’
김세중 논설위원 | 승인 2022.02.16 16:30
조병진의 두 번째 책 ‘우리 고장의 산과 나무’ 표지

 

나무와의 인연

 30여 년간 임업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2017년 서산시청 산림공원과장으로 정년 퇴임한 조병진(전 서산시청 산림공원과장·66)씨가 공무원 재직시인 2014년 출간한 ‘우리 고장의 명목(名木)’에 이어 2022년 3월 두 번째 책 ‘우리 고장의 산과 나무’를 출간한다.

 그의 첫 저술 ‘우리 고장의 名木’은, 서산지역의 노거수(老巨樹)나 보호수(保護樹)의 수령, 수형, 스토리 등을 사진과 함께 수록한 책이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지역의 산과 나무에 대한 정보와 나무 이름의 유래, 생활 속에서의 쓰임새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우리 곁에 늘 함께하는 산과 숲과 나무는 경제적 자원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혜택을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는 저자 조병진.

 “첫 번째 책을 낼 때는 공무원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내서 현장을 찾아다니는 일도, 책을 만들기 위해 원고를 정리하는 일도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년퇴직 이후로는 시간이 많으니까 자료들을 모으고, 직접 산과 나무를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일들이 그리 힘든 일은 아니었고,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2017년 6월 정년퇴직을 한 후 그는 곧바로 숲해설가 자격증을 땄다. ‘숲속 나무와 생명의 가치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그는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의 강사로 충청남도 일원을 돌며 산불방지 인력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늘 산과 나무를 생각하고 함께 살아온 그의 이력과 무관하지 않은 일들이다.

 “농업고등학교에서도, 대학에서도 임업과 산림과학을 전공했고, 이후 공무원이 된 후에도 산림과 임업직 공무원으로 계속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남들과는 다르게 산이나 숲, 나무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온 셈이지요.”

 

두 번째 책 ‘우리 고장의 산과 나무’

 그는 요즘 들어 ‘무심히 산과 숲, 그리고 도심 아무데서나 만날 수 있는저 나무들이 말없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위로해줬을까…’, 그런 생각들을 종종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늘 산과 숲과 나무에 대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다.

 “개발의 미명 아래 산림이 훼손되고, 나무들이 베어지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나무 한 그루가 사라지면, 나무로 인해 드리우던 그늘이 없어지니 빛에 그대로 드러나게 되는 토양의 환경이 달라지고, 그 아래 뿌리내린 이들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그 나무로 인해 조성된 환경에 기대어 살던 다른 나무와 크고 작은 생물들의 생존에도 위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나무의 죽음은 결코 그 무게가 작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과 같이, 100년을 살지 못하는 사람에게 나무가 살아가는 세월은 가늠할 수 없는 긴 시간이다. 숫자 이상으로는 그것은 체감되지 않는다. 그러나 100년이든 200년이든 오래된 나무가 그토록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세월이 건네는 모든 시련과 고통을 한 자리에 우뚝 서서 이겨내며 묵묵히 버텨냈기 때문일 것이다. 나무는 인문·문화적 가치를 지닌 자연물이다. 무엇보다 사람과 더불어 살아온 긴 사람살이의 역사를 품고 서 있다. 이제라도 사람살이와 나무의 관계를 더 샅샅이 훑어가며 살펴봐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수백 년에 걸쳐 우리의 가난한 삶을 지켜왔고 애환을 함께해온 나무들, 이제 하나둘 우리 앞에 당당히 내세워야 할 때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기도 하다.

 “나만 살아서는 잘 살아갈 수 없는 세상입니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있으니 서로 돌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알면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되게 지키게 되니 우리 고장의 산과 숲과 나무를 좀 더 많이 알아가면 지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결국 제가 이 책을 출간하게 된 동기이며, 독자제현께 전하는 저의 당부입니다.”

 ‘우리 고장의 산과 나무’는 산과 나무를 통해 그가 어떤 사유와 정서를 표출해왔는지 살펴볼 수 있는 한편, 산행하기 좋은 지역의 산과 그 산에서 자생하거나 식재된 나무들을 비롯해 우리 생활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나무들에 대한 유익한 정보도  함께 담고 있다.

 책은 한솔이엔티가 제작했고, 총 252페이지이며 책 가격은 19,000원. 출판기념회는 오는 3월 6일(일) 오후 2시, 서산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산을 가면 날마다, 계절마다 온갖 형태로 변하는 풍치에 그냥 황홀감에 빠진다는 저자 조병진의 산행 모습

김세중 논설위원  sj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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